"시험 때문에 나라가 멈춘다"…외신이 주목한 한국 수능

입력 2023-11-16 10:19   수정 2023-11-16 16:14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6일 진행되는 가운데, 외신이 수능시험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한국 사회만의 독특한 조치에 주목했다.

전날 블룸버그 통신은 '한국, 연례 입학시험 셧다운에 대비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 기사에서 "한국은 학업 성취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긴다"며 "목요일(수능일)에는 전국 학생들이 매우 중요한 대학 입학시험을 준비함에 따라 한국의 많은 영역이 멈추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기업들은 학생들이 시험장에 가는 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업무 시작을 늦춘다. 주식·외환 시장 거래 (시작) 시점도 오전 10시로 한 시간 늦춰진다"며 "시험에 지각하는 학생을 돕기 위해 경찰이 배치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교통수단도 영향을 받는다. 시험장 주변을 이동하는 열차와 차량은 천천히 운행하고 경적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며 "오후 영어 듣기 평가 중에는 항공기 이착륙도 35분간 정지된다. 항공편 총 94편의 일정이 조정되고 군사훈련도 중단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블룸버그는 "한국에서는 명문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대기업에 취업하기 위한 필수 경로로 여겨지기 때문에 수능이 매우 중요한 행사"라고도 강조했다.

매체는 지난해 사교육비 가계 지출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26조원(199억달러)을 기록했다는 정부 통계를 제시하며, "수험생의 가족은 사교육에 큰돈을 지출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 지출은 가계지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라고도 짚었다.

아울러 블룸버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수능에서 초고난도 문항인 '킬러 문항'을 배제하라고 지시한 사실도 알렸다. 그러면서 "수능은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는 킬러 문항을 던지기로 유명한데, 많은 가정에서는 이에 대비하기 위해 '학원(hag won)'이라고 불리는 교습센터에 자녀를 보낸다"고 소개했다.

올해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3442명 줄어든 50만4588명이 원서를 접수했으며, 이날 오전 8시 40분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강력한 방역 조치 속에 치러졌던 2021∼2023학년도 수능과 달리 응시생들은 4년 만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시험을 볼 수 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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